배우 김세정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BS 2TV 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황진환기자
배우 김세정이 악녀 연기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김세정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극본 최민기, 김지완 연출 최지영)'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이기적인 차도녀 장세력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실제 내 성격은 차갑고 도도하진 않다. 오히려 귀여운 편이지만 캐릭터를 위해 더 악바리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왔다 장보리' 속 연민정이 롤모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며 "목욕탕에서 한 대 맞았으면 좋겠다. 그냥 맞는게 아니라 연기를 그 정도로 잘해서 맞는다면 기분 좋은 일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김세정은 또 "이전 작품에서 따귀를 맞아본 적은 있다. 대놓고 따귀를 때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사실 부담보다는 더 못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일상생활에서도 더 못되게 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런 모습까지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부터 사랑해'는 북촌 윤 씨 종가 '동락당'을 배경으로 꿈을 향한 열혈 청춘들의 도전기와 진정한 가족의 조건을 담아낼 휴먼 가족 드라마다. '추노', '공주의 남자'를 기획한 최지영 PD와 '천명', '부자의 탄생'을 집필한 최민기 작가, MBC 극본 공모전 출신 김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