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말까지 인천-히로시마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나 여객기는 매일 한 차례 히로시마 공항을 왕복했으나 사고 발생과 동시에 히로시마공항이 폐쇄됐고 이날 오전부터 공항 가동이 재개됐지만 30일까지 자체적으로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간에 항공기와 운항훈련, 히로시마 공항시설 등을 대상으로 히로시마 노선 운항과 관련된 제반 안전 절차를 재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손보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30일까지 인천-히로시마 구간 항공권을 예약한 승객들에게 연락해 티켓을 전액 환불하거나 일정 또는 목적지를 변경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히로시마 노선은 아시아나항공 단독 노선이기 때문에 히로시마에 가려는 승객은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 버스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