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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떠나는 제라드는 결국 빈손이었다

    28년간 활약한 리버풀서 마지막 시즌도 끝내 '무관'

     

    스티븐 제라드는 결국 '빈손'으로 리버풀을 떠나게 됐다.

    리버풀의 미드필더 제라드는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14~201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풀타임 활약했다.

    28년간 리버풀에서만 활약했던 제라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LA갤럭시(미국)로 이적한다. 이 때문에 제라드에게는 FA컵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제라드의 마지막 희망도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리버풀은 전반 30분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가 선제골을 넣으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6분 만에 크리스티안 벤테케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기세가 오른 아스톤 빌라는 후반 9분 파비앙 델프가 결승골까지 꽂았다.

    2005~2006시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8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했던 리버풀은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채 1-2로 무릎을 꿇었다.

    FA컵 결승 진출 실패로 올 시즌 리버풀은 다시 한 번 무관에 그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뒤진 데다 리그컵 준결승 탈락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도 차례로 탈락하며 리그컵에서 우승했던 2011~2012시즌 이후 3시즌째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하는 결과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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