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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불량 전자담배 8분 만에 폭발"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일부 전자담배 폭발 및 화재 위험 상존"

    과충전에 폭발하는 전자담배(사진 - 충북도립대 제공)

     

    일부 값싼 전자담배의 제품 불량에 따른 폭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7) 의료전자학과 교수는 22일 제자인 영동소방서 이범주 소방교와 공동으로 전자담배의 안정성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보호회로로 제거한 전자담배 배터리에 약간의 물을 뿌려 놓은 뒤 충전을 한 결과 불과 8분 만에 폭발이 일어났다.

    전자담배의 배터리인 리튬이온전지는 폭발이나 위험성이 높아 과충전을 방지하는 보호회로를 갖춰야 하지만 일부는 회로가 없거나 불량인 경우가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폭발한 전자담배(사진-충북도립대 제공)

     

    또 입으로 무는 카토머라이저와 배터리 사이의 접촉이 불량해 침이 들어가는 경우 등을 가정한 쇼트(Short) 실험에서도 5분 만에 플라스틱 재질의 배터리 포장재가 녹아 내렸다.

    완전히 충전된 베터리였다면 큰 폭발이 일어났을 것이란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조 교수는 "날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자담배의 경우 폭발에 의한 부상과 화재발생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철저한 품질과 안전 검증은 물론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연구가 필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 결과는 오는 6월 25일 제주도 라마다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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