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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팔이 예측하다…'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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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팔이 예측하다…'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승자는?

     

    전 WBA·IBF 슈퍼미들급(-76kg) 챔피언 박종팔(57)은 파퀴아오와 메이웨더 전 결과에 대해 섣부른 예측을 삼갔다.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는 오는 5월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웰터급(66.7kg) 통합타이틀전을 치른다.

    박종팔은 22일 CBS노컷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복싱은 상대성이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 "더구나 두 선수는 실력 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아시아의 복싱 영웅이다. 프로 통산전적은 64전 57승(38KO) 2무 5패. 메이웨더는 1996년 프로데뷔 후 19년간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무패복서다. 프로에서 47전 47승(26KO)을 기록 중이다.

    박종팔은 "노련미 면에선 파퀴아오, 체격조건 면에선 메이웨더"의 손을 들어줬다. 박종팔은 "파퀴아오는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노련미가 좋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감량을 적게 한 것으로 보여 당일 컨디션이 더 좋을 확률이 높다"고 했다.

    파퀴아오는 프로경기와 프로라운드 경험이 메이웨더보다 풍부하다. 파퀴아오는 64경기에서 407라운드를 뛰었고, 메이웨더는 47경기에서 363라운드를 소화했다. 1995년 플라이급을 시작으로 8체급을 잇따라 석권한 뚝심도 강점이다. 반면 신장과 리치는 메이웨더(신장: 173cm 리치: 183cm)가 파퀴아오(신장: 169cm 리치: 170cm)를 앞선다.

    박종팔은 "체격조건에서 불리한 파퀴아오는 링을 부지런히 누비며 빠르게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맞서야 한다"고 했다. 또 메이웨더에 대해서는 "패배의 쓴맛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심리적인 부담감이 클 수 있다.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박종팔은 '어떤 선수를 응원하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같은 동양권 선수인 파퀴아오에게 마음이 간다. 한국에서도 파퀴아오 같은 선수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자신이 두 선수와 붙는다면 누가 이길 것 같은지 묻자 "파퀴아오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메이웨더는 까다로운 스타일"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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