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자료사진)
불법 브로커를 동원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강남 성형외과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이철희 부장검사)는 브로커에게 중개수수료를 주고 중국인 환자를 유치한 정황이 포착된 서울 강남지역 성형외과 3곳을 최근 압수수색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돌아간 뒤 사망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검찰이 브로커와 성형업계 간 유착고리를 끊기 위한 수사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진료기록 등 자료를 분석, 이들 병원이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주고 중국인 환자를 유치하고서 일반적인 수준보다 비싼 가격의 수술비를 받아 챙겼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브로커 여러 명의 신원을 파악해 출국금지했으며 일부는 체포해 신병을 확보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대부분의 곳은 의사 10명 이상을 두고 강남 일대에서 영업 중인 대형 병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성형외과가 브로커에게 비싼 수수료를 주고 중국인 관광객을 모집하면서 중국인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