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독일)과 FC바르셀로나가 결승 문턱에서 만났다. 말 그대로 '과르디올라 더비'가 성사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은 24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추첨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두 팀의 맞대결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현재 이끄는 클럽(바이에른 뮌헨)과 과거 지휘봉을 잡았던 친정팀(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크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10년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차례나 우승하며 최강으로 군림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로 2008~2009, 2010~2011시즌에 유럽 최강의 클럽으로 군림했다.
바르셀로나에서 4년간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2~2013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겨 부임 첫해인 2013~2014시즌부터 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스페인과 독일을 대표하는 두 클럽의 맞대결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끈 전·현직 클럽이라는 점과 함께 치열한 '창'과 '방패'의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MSN'라인을 가동해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반면, 아르연 로번과 프랭크 리베리 등이 부상으로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진 바이에른 뮌헨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존재가 든든하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12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은 '세리에A의 1강'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상대한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만난 '연고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8강에서 꺾고 4강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2009~2010시즌 이후 세리에A 클럽의 우승에 도전하는 유벤투스와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