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국내 주식형 펀드들이 4주째 수익을 올렸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배당주식펀드(2.02%)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도 각각 1.77%, 1.55%의 양호한 수익을 냈다.
반면 코스닥지수의 하락으로 중소형 주식펀드 수익률은 0.14%에 그쳤다.
코스피는 지난주 한때 2,190선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코스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불안심리에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1천715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천517개였다. 이중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825개로 집계됐다.
개별 펀드 중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6.73%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동부파워초이스 1[주식]ClassA' 펀드와 '한화자랑스러운한국기업자(주식)종류A' 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4.46%, 4.02%로 뒤를 이었다.
조선 업종의 약세 탓에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 펀드는 3.73%의 손실로 주간 성과가 최하위였다.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 펀드와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도 수익률이 각각 -2.37%, -1.85%로 저조했다.
채권 시장의 약세로 국내 채권형 펀드는 0.09%의 손실을 내 지난주에 이어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03개 국내 채권형 펀드 중 48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18%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14%, 0.06% 손실을 냈다. 초단기채권펀드 수익률이 0.03%로 그나마 선방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중국과 일본 증시의 상승 랠리에 힘입어 한 주간 0.26%의 수익을 냈다.
대부분 유형의 펀드가 부진했으나 중국과 일본 관련 펀드가 전체 해외 주식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중국 주식펀드는 한 주간 1.70%의 수익률을 기록해 해외 주식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일본 주식펀드의 수익률도 1.50%로 높았다.
유럽 주식펀드는 그리스 채무협상에 대한 우려로 한 주간 -1.51% 수익률에 그쳤고 러시아와 인도 주식펀드 수익률도 -3.19%, -5.61%로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