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도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국 일간지 '빌트'는 29일(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의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아디다스와 2030년까지 15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아디다스의 기존 계약은 2020년까지였다. 하지만 아디다스는 10년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며 매년 2500만 유로(293억원)를 후원하던 금액을 2배를 훌쩍 넘긴 6000만 유로(703억원)으로 대폭 향상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15년간 9억 유로(1조 542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확보했다.
이는 전 세계 축구클럽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후원액이다. 바이에른 뮌헨보다 많은 금액을 받은 클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지난 시즌 아디다스와 10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7억5000만 파운드(1조 3000억원)의 엄청난 금액을 받기로 했다.
올 시즌 우승을 포함해 분데스리가 3연패에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은 맨유에 이어 두 번째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최근 10시즌 동안 7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등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이다.
'빌트'는 이번 계약에 대해 "맨유는 아시아 시장에서 제1의 클럽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고 분석하며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 역시 국제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