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내츄럴엔도텍이 보관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한 21개 식품 중 이미 회수·폐기된 8개 제품을 제외한 13개 제품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식약처가 소비자원의 손을 들어준 셈인 만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물론 주식시장까지 흔들었던 '가짜 백수오' 파장이 꺾이게 됐다.
조사 과정에서 식약처는 대한민국약전외한약규격집과 식품 중 사용원료진위판별지침서에 공인된 검사법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개발한 시험법까지 모두 3가지 검사법을 동원했다. 결과는 모두 일치했다.
조사 대상은 앞서 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일자와 동일한 것이다. 이는 지난 2월 가짜 백수오를 가려내지 못한 식약처의 발표와 이날 조사 결과가 상반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2월 검사는 입고일자가 2014년 12월로 재배농가나 재배지 등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처 측 설명이다.{RELNEWS:right}
다만 식약처는 식용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에 대해 "국내에서 안전성의 문제가 아니라 식경험의 부재, 사용실태에 대한 자료가 없어 사용이 금지된 것"이라며 "이엽우피소 혼입 제품의 섭취로 인한 인체 위해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현재 유통되는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는 백수오의 기능성이나 효과를 기대하고 섭취하고자 하는 경우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섭취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