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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현재'도 얻지 못했다…선발진 구멍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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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현재'도 얻지 못했다…선발진 구멍은 어쩌나

    박세웅. (자료사진=케이티 위즈)

     

    케이티는 지난 2일까지 3승2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군 무대는 생각보다 높았다. 단순 계산대로 1할 승률을 계속 유지한다면, 20승은 커녕 120패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칼을 꺼냈다.

    2일 경기가 끝난 뒤 롯데와 5대4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투수 박세웅(20)과 이성민(25), 조현우(21), 포수 안중열(20)을 보내고, 포수 장성우(25)와 윤여운(25), 투수 최대성(30), 야수 이창진(24), 하준호(26)를 데려오는 트레이드였다.

    트레이드의 중심은 박세웅과 장성우였다. KBO 리그 최고 유망주인 박세웅을 내주면서까지 포수진을 강화했다. 용덕한 외에 트레이드로 데려온 윤요섭도 있지만, 포수 출신 조범현 감독은 더 강력한 포수를 원했다.

    하지만 장성우도 포수로서는 아직 유망주다. 방망이 실력이야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지만, 프로 데뷔 후 70경기 이상 뛴 시즌이 없다. 장성우만 보면 '미래'를 버리고, '현재'를 택했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더 큰 문제는 케이티의 선발진이다.

    박세웅은 6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일 NC전에서는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분명 '미래의 에이스'이지만, '현재'에서도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지는 존재였다.

    케이티 선발진을 살펴보자. 박세웅을 제외하면 크리스 옥스프링, 필 어윈, 앤디 시스코, 정대현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옥스프링은 평균자책점 3.48로 제 몫을 하고 있지만, 어윈(7.54), 시스코(7.54)는 박세웅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정대현이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이지만, 5이닝 투구는 고작 한 차례에 불과했다.

    한 마디로 박세웅은 케이티의 '미래'이자 '현재'이기도 했다는 의미다. 박세웅의 이적으로 당장 케이티 선발진에는 구멍이 생겼다. 반면 롯데는 자리가 없었던 장성우를 보내고, 박세웅이라는 최고 유망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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