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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ML 첫 홈런' 강정호 "타이밍이 완벽했다"

     

    "타이밍이 완벽했습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0-1로 뒤진 9회초. 강정호(28)가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지난해 45세이브를 올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자리했다. 로젠탈의 초구는 82마일 커브. 강정호는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휘둘렀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홈런이었다. 그리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짜릿한 동점 솔로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경기를 마친 뒤 "준비가 됐었다. 타이밍이 완벽했고, 제대로 스윙을 했다"면서 "베이스를 도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첫 홈런이라 많은 선수들이 축하해줬다. 하지만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강정호의 방망이가 뜨겁다.

    여전히 주전 유격수는 조디 머서지만, 최근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는 15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타점이 7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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