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홈페이지 캡처)
KBS는 왜 또 가족 드라마를 내세웠을까.
KBS 이응진 TV본부장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1TV 새 저녁 일일극 ‘가족을 지켜라’ 제작발표회에서 “KBS 저녁 일일드라마는 한국인의 정서의 밥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가족이 없으면 인류도 없다. 또 가족이 없으면 드라마도 존재하기 힘들다”며 “드라마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 가족 이야기다. ‘리어왕’도 ‘오셀로’도 모두 가족의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이 시대 가족이라는 단어는 그 어느 시대 보다 가슴을 저미게 하고 있다”며 “‘가족을 지켜라’는 현 시대를 반영한 멋진 제목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BS 1TV 새 저녁 일일극 ‘가족을 지켜라’는 각자 다른 가치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가족들의 삶을 통해 이 시대 가족의 현주소를 되묻는 드라마다.
제작진은 은퇴 후에도 여전히 가장이고 싶은 할아버지,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했으나 명예퇴직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마주한 뒤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아버지, 장남도 아니면서 장남의 짐을 지고 있는 막내아들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가장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이혼 부부, 조손가정, 학교 폭력 등에 내몰린 아이들, 그리고 이들을 품으려 애쓰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우리 시대의 가정과 행복의 현주소를 진단해보는 힐링 드라마를 탄생 시킨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