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바이에른 뮌헨(독일)는 '0%'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베나티아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결승 진출의 꿈을 부풀렸던 뮌헨은 전반 15분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전반 29분에도 메시를 시작해 루이스 수아레스를 거친 공을 네이마르가 다시 한 번 마무리하며 역전당했다.
안방에서 2골을 내주며 5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해진 뮌헨은 후반 로베르토 레반도스프키와 토마스 뮐러가 후반 14분과 29분에 차례로 골을 넣으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더는 골이터지지 않았다.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했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3-5로 뒤진 탓에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올 시즌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해 '트레블(3관왕)' 도전에 나섰던 뮌헨은 우승 트로피 1개로 만족하게 됐다.
뮌헨은 지난달 29일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된 데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마저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뮌헨의 결승 진출 좌절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조별예선 이후 토너먼트에서 1차전을 0-3으로 패한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역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1차전을 3-0으로 승리한 팀은 100% 다음 라운드까지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