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와 악재가 엇갈렸다. 국내 굴지 기획사 키이스트가 쉼 없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人間之事 塞翁之馬)라는 옛말 그대로다.
연달아 큰 일을 겪은 키이스트의 분주한 5월을 살펴봤다.
◇ '입대' 김현중, 유산 스캔들을 겪다잔인한 5월의 시작을 알린 것은 지난 11일. 이미 한 차례 갈등을 빚은 바 있는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모 씨가 방송에 등장하면서부터다. 최 씨는 방송에 출연, 지난해 김현중이 폭행을 행사해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김현중의 입대 하루 전 발생한 갑작스러운 폭로에, 키이스트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곧장 김현중의 법률대리인인 A 변호사가 대응에 나섰다.
A 변호사는 김현중이 지난해 A 씨가 폭로한 동일 내용으로 협박을 받았고, 합의서를 작성해 6억 원의 합의금을 A 씨에게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A 씨 주장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자 외에 진단서, 소견서 등 임신과 유산을 증명할 만한 증거가 제대로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발설 금지가 원칙인 합의서 특성 상, 주장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최 씨를 고소하겠다는 의지도 확실히 했다.
◇ 배용준-박수진, 교제 100일 만에 결혼 골인
키이스트는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배용준은 단순 소속 배우가 아닌, 키이스트의 실질적 최대 주주라는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다. 뿐만 아니다. 원조 한류 스타 '욘사마'의 결혼 소식이기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두 사람은 연예계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경우다.
키이스트는 "올해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용준은 박수진의 밝은 성격과 깊은 배려심에 호감을 가지게 됐고, 박수진 역시 배용준을 향한 신뢰와 사랑을 키워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