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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역전극' 2015 한화 사전에 3연패는 없다

     

    '마리한화' 한화의 이른바 마약 야구가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을 뜨겁게 달궜다. 0-6의 열세를 뒤집고 기어이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홈 경기에서 3회초까지 0-6으로 뒤졌으나 9회말 극적인 동점으로 연장으로 승부를 몰고 간 뒤 10회말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끝낸 한화는 승률 5할 본능을 유지했다. 이날 졌다면 5할 승률이 무너졌지만 20승19패 6위를 유지했다.

    그야말로 한화 극장이었다. 한화는 이번 주 3번째 선발 등판한 안영명이 2⅓이닝 만에 4실점으로 무너졌다. 구원 등판한 이동걸도 2실점하며 3회초까지 0-6으로 뒤졌다.

    하지만 한화는 포기를 몰랐다. 3회 2점, 4회 1점을 따라붙은 한화는 7, 8회도 1점씩을 추가해 5-6, 턱밑까지 쫓았다.

    9회 넥센은 필승 마무리 손승락을 올렸다. 그러나 한화는 선두 타자 김경언이 손승락으로부터 극적인 동점 홈런을 날리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강경학이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내 끝내기를 완성했다. 올해 한화는 10개 팀 중 유일하게 3연패를 당하지 않은 팀으로 남았다. 이전까지 2연패만 4번 있었다.

    '감 잡았어' KIA 브렛 필이 17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동료들로부터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광주=KIA 타이거즈)

     

    KIA도 짜릿한 끝내기 드라마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KIA는 3-3으로 맞선 9회말 브렛 필의 끝내기 우중간 적시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NC 20년차 베테랑 박명환(38)은 대구 삼성과 원정에서 4년 10개월 만에 승리 투수의 감격을 안았다. 6이닝 4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2-0 승리를 이끌며 2010년 6월23일 SK전 이후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박명환은 102승92패 9세이브를 올렸다.

    LG는 잠실 홈에서 잭 한나한의 KBO 리그 첫 홈런으로 SK를 6-4로 눌렀다. 롯데는 케이티와 수원 원정에서 6-2로 이겨 주말 3연전을 싹쓸이, 역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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