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공격수 여민지는 2015 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남자 고교팀과 연습경기 도중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출전이 무산됐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12년 만의 월드컵 출전을 앞둔 '윤덕여호'가 출발에 앞서 부상 암초를 만났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여민지가 지난 주말 능곡고와 연습경기에서 다쳤다"면서 "정밀검사 결과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8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WK리그 대전 스포츠토토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여민지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최근 다시 몸을 끌어올려 2003년 이후 12년 만의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윤덕여호'의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되며 "최근 주춤했던 만큼 누구보다 남다른 각오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 대회보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던 여민지는 다시 한 번 부상에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