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의 새만금 산업단지 태양광 부문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업종을 대상으로 대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 세계 1위를 꿈꾸던 OCI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1조 8천 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OCI가 사업계획을 변경해 다른 업종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앞서 지난 2012년 5월,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태양광 산업의 사업 환경 악화를 이유로 군산산단 4공장과 새만금 산단 5공장 신규 투자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OCI는 지난 2010년 8월, 3조 6천 8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투자하기로 전라북도와 MOU를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 규모는 1조 8000억 원이다.
또, 오는 2020년까지 총 10조 원을 새만금에 투자하겠다는 장기 구상도 내놓은바 있다.
하지만 2014년 소폭 회복세를 보이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들어 다시 하락하는 등 여건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OCI의 투자계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OCI는 군산산업단지 폴리실리콘 4공장과 새만금 산단 폴리실리콘 5공장을 세워 세계 1위 태양광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마련했지만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