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페이지 영상 캡처)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트 트윈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볼넷도 1개를 골라낸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3할2푼에서 3할1푼3리로 조금 떨어졌다.
4경기 연속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이날 조디 머서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대신 5경기 연속 5번타자로 나서며 클린업 트리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선발 출전은 6경기 연속이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1회말 2사 2루에서 마이크 펠프리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93마일 싱커를 받아쳤고, 타구는 원바운드로 투수 키를 넘겨 유격수 앞에 떨어지는 내야안타가 됐다.
나머지 타석은 범타였다. 4회말 3루수 땅볼, 7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3-3으로 팽팽하던 8회말 1사 2루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들어가면서 강정호는 두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다.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3-4로 뒤진 13회말 2사 1루에서는 글렌 퍼킨스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뒤로 넘겨줬다. 하지만 페드로 알바레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6회초 커트 스즈키의 타구를 러닝 스로우로 잡아낸 강정호는 8회초부터 유격수 자리에 섰다.
강정호 대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머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회말에는 대타 숀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머서의 타율은 1할7푼1리가 됐다.
피츠버그는 연장 13회초 조 마우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3-4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