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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 6분 퇴장’ 전북, 이겨도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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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교원 6분 퇴장’ 전북, 이겨도 웃을 수 없었다

    제주는 전남 제물로 올 시즌 홈 무패 지속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베이징 궈안(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여러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려던 최강희 감독의 계획은 전반 6분 만에 한교원이 퇴장당하며 무산됐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적 열세에도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승리가 마냥 기쁠 수는 없다.

    전북 현대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사실상 90분을 10명으로 싸우고도 1-0으로 승리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반 6분 만에 한교원이 퇴장당한 전북은 후반 4분에 터진 에두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힘겹게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먼저 10승(1무1패.승점31) 고지에 올랐다.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패배에 그친 인천(3승6무3패.승점15)은 FC서울과 5라운드(1-1무)부터 이어온 무패행진이 7경기 만에 마침표가 찍혔다.

    올 시즌K리그 클래식에서 ‘1강’으로 분류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전북은 베이징 궈안(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동국과 이재성, 레오나르도, 조성환 등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명단에 두고 인천을 상대했다.

    하지만 한교원이 경기 시작 6분 만에 인천 수비수 박대한을 때려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 흐름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한교원은 박대한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화를 삭이지 못하고 뒤늦게 쫓아가 박대한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고, 주심은 경고 없이 그대로 퇴장을 명령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인천이지만 경기 초반부터 10명과 싸우는 만큼 인천은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결국 전반을 0-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세직을 대신해 이천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후반 4분에 터진 선제골은 인천이 아닌 전북의 차지였다.

    전북의 측면 공격수 한교원은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 시작 6분 만에 상대 수비수를 때려 퇴장 당하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이주용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시도했고, 이 공이 인천 공격수 케빈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에두는 인천 골키퍼 유현을 완벽하게 속이는 슈팅으로 이 경기에 나온 유일한 골의 주인공이 됐다.

    선제골 이후 전북은 더욱 확실한 승리를 챙기기 위해 레오나르도, 이재성, 정훈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베이징 궈안과 경기를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철저하게 아끼려면 계획이 무산됐다.

    앞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꺾고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반 9분과 13분에 강수일의 연속 골로 일찌감치 앞섰던 제주(5승3무4패.승점18)는 후반 들어 오르샤, 레안드리뉴에 차례로 실점하며 2-2 동점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이용의 올 시즌 1호 골이 터지며 짜릿한 올 시즌 홈 무패 기록을 6경기(5승1무)째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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