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FA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2년 만에 결승이 아닌 16강에서 다시 만났다. 2년 전 결승에서는 포항이, 지난 4월 두 팀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전북이 승리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13년에는 결승에서 만났다. 하지만 2015년에는 16강이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 대진 추첨에서 만났다.
두 팀은 다음 달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경기한다. 6월 3일에도 포항과 전북이 맞붙는 데 이어 3주 만에 같은 장소에서 재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4월 4일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안방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되는 두 팀이지만 16강에서 오직 한 팀만 살아남는다. 전북과 포항은 지난 2013년 FA컵 결승에서 만났던 경험이 있다. 당시 포항은 승부차기 끝에 전북을 꺾고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포항은 16강, 전북은 준결승에서 각각 패하며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전북과 포항의 승자는 8강에서 FC서울과 'K3 챔피언' 화성FC의 승자와 만난다. 이 네 팀의 격돌을 통해 적어도 2팀의 우승 후보가 일찌감치 탈락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된다.
'디펜딩 챔피언' 성남 일화는 지난 대회에서 대학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영남대학교를 만났다. 울산 현대와 대전 시티즌은 16강 대진에서 K리그 클래식 팀이 맞붙은 단 하나의 매치업이다.
이밖에 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는 각각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 천안시청과 경기한다. K리그 챌린지의 강원FC도 내셔널리그의 '절대강자'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상대한다. 전남 드래곤즈는 K리그 챌린지의 충주 험멜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이날 대진 추첨에서는 16강뿐 아니라 7월 22일에 열릴 8강 대진 추첨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