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가 2015년 유럽축구의 정상에 섰다.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면서 대망의 '트레블'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3-1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011년 이후 4시즌 만에 처음이자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992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이후 2006년, 2009년, 2011년, 2015년에도 '빅이어'의 주인공이 됐다. 2000년대에만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시대를 주름잡은 리오넬 메시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업적이다.
메시는 이날 골을 넣지 못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4분 만에 터진 이반 라키티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의 연속 골로 승기를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23분 리드를 되찾았다. 메시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수아레스가 달려들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네이마르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1050만 유로(약 131억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여기에 본선 참가비와 누적 상금 등을 더하면 총 5800만 유로(약 730억원)의 거액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