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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메르스 '비밀 내부 문건' 유출 논란

청주

    진천군 메르스 '비밀 내부 문건' 유출 논란

    의심환자 대상 공무원 개인정보 담겨…해당 공무원은 음성 판정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인 공무원과 관련한 진천군의 내부 문건이 외부로 유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진천군 행정과에서 작성한 '진천군청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A4 용지 한 쪽 분량의 내부 비밀문건인 '동향보고'가 10일 오후부터 SNS상을 통해 퍼졌다.

    이 문건에는 의심 증상을 보인 공무원의 소속과 인적사항 등은 물론 집 주소와 그동안의 행적, 접촉한 공무원의 성명, 격리 장소 등이 실명으로 노출돼 불안감을 키우는 등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였던 공무원은 전날 정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당 공무원은 지난 달 28일 메르스 2차 지원지로 지목되는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장인 병문안을 다녀온 지 13일 만에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접촉 시기가 메르스 잠복기로 알려진 2주일이 경과된데다 지난 9일 벌에 쏘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천군은 애초 접촉자 170명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를 해제하는 한편 해당 공문의 유출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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