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바히드 할릴호지치 신임 감독 체제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일본은 11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세 차례 A매치에서 전승을 거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일본 축구 대표팀이 새로운 사령탑 취임 후 A매치 3연승을 질주한 것은 1963년 이후 처음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작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를 16강 무대에 올려놓았던 감독으로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일본은 작년 월드컵이 끝나고 멕시코 출신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선임했으나 스페인 클럽 감독 시절 승부조작 가담 의혹에 휘말려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일본은 전반 5분 만에 터진 혼다 게이스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키노 토모아키, 오카자키 신지, 하라구치 겐키의 연속 골을 앞세워 이라크 수비를 무너뜨렸다.
일본은 오는 16일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