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FC안양은 2013년 창단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이우형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남은 시즌은 이영민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이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결국 FC안양은 이우형 감독과 결별했다.
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의 FC안양은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이우형 감독을 경질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양은 2013년 창단 감독인 이우형 감독을 대신해 이영민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우형 감독은 안양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은행을 실업축구 최강으로 이끌었던 지도자다. 이우형 감독의 지도 아래 국민은행은 FA컵에서 K리그 팀들을 종종 꺾으며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자랑했다.
당시만 해도 승강제가 도입되기 전이라는 점에서 K리그 승격이 가장 유력했던 국민은행은 자격을 얻고도 결국 승격을 포기했고, 결국 국민은행은 2012년 11월 사실상 팀 해체와 함께 K리그 챌린지 창단팀 안양에 흡수됐다. 당시 안양은 선수와 지도자로 국민은행에서만 24년을 지낸 이우형 감독을 포함, 모든 코칭스태프를 그대로 영입했다.
2013년 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 챌린지가 출범하며 이우형 감독 체제의 안양은 8개 팀 가운데 5위로 첫 시즌을 마쳤다. 10팀으로 늘어난 2014년에도 안양은 5위에 올랐다.{RELNEWS:right}
하지만 올 시즌 개막 후 첫 경기에서 수원FC를 3-0으로 꺾은 이후 13경기에서 8무5패의 주춤한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로 밀렸고, 결국 안양은 이우형 감독 체제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