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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내륙 공략 본격화...충칭 제5공장 착공식

아시아/호주

    현대차 중국 내륙 공략 본격화...충칭 제5공장 착공식

    • 2015-06-23 13:36
    현대자동차가 중국 중서부 경제개발 중심지인 충칭(重慶)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내륙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23일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兩江新區)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충칭시 쑨정차이(孫政才) 서기, 김장수 주중 대사, 황치판(黄奇帆) 충칭시장 등 한중 양국인사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칭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현대차의 5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187만㎡의 부지에 29.3만㎡ 규모로 건설된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현대차와 베이징기차(北京汽車)가 공동으로 10억달러를 투자, 2017년 상반기부터 C급 중국 전략차종과 SUV 차종을 순차적으로 양산한다.

    현대차가 신규 거점 건설 지역으로 낙점한 충칭시는 인구 3천만명, 면적 8.2만㎢(대한민국의 83%)의 세계 최대 규모 도시이자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3대 국가개발 전략의 하나인 '창장(長江;양쯔강) 경제벨트'의 주요 도시다.

    창장 경제벨트는 중국 정부의 중부 내륙 도시화 프로젝트로, 상하이를 비롯한 동부 연해지역과 충칭 등 중서부 내륙지역의 9개 성 및 2개 직할시를 포함하는 205만㎢, 인구 약 6억명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게 된다.

    중국 정부의 전략이 본격화되면 광둥성이나 산둥성에 비해 자동차 시장수요가 1/3에 불과한 중국 내륙 성들의 자동차 판매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현대차는 중국 내륙 시장 선점을 위해 충칭 공장 설립에 최근 몇년간 크게 공을 들였고 중국 정부의 요구를 반영해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시에 4번째 공장까지 지었다.
    (왼쪽부터 쉬허이 베이징현대 동사장, 김장수 주중대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 황치판 충칭시장, 장궁 베이징시 부시장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의 충칭공장 건설은 특히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무서운 잠재력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중국의 자동차 총수요는 2018년 3천160만 대(승용차 2천331만 대), 2020년 3천490만 대(승용차 2천617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창저우 4공장과 충칭 5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17년에는 현대차 18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중국에서 총 27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폴크스바겐, GM 등과 선두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는 신공장을 통해 서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여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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