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공격수 정조국(오른쪽)은 지난 달 27일 열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3경기 출장 정지의 사후 징계를 받았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토록 원했던 골도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징계까지 받았다. 최악의 '슈퍼매치'다.
FC서울의 공격수 정조국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윤주태와 교체됐다.
최근 박주영과 좋은 호흡으로 서울의 상승세에 힘을 보탠 정조국이라는 점에서 이 경기를 앞둔 최용수 감독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정조국은 56분간 6964m를 뛰었지만 슈팅 1개만을 기록한 채 씁쓸하게 교체됐다.
정조국은 물론, 서울에도 아쉬움만 남았던 '슈퍼매치'였지만 정조국에게는 더욱 실망스러운 경기가 됐다. 전반 19분 동료의 스로인을 받으려던 정조국이 최재수(수원)와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쓰는 동작이 문제가 됐다.
당시 최재수는 얼굴을 맞은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결국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조국에게 출장정지 3경기와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