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머니'의 위력이 대단하다. 기세등등하던 '오일 머니'까지 넘어설 태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8일(한국시각) 가나 출신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둥야로 이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미러'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일간 '걸프 뉴스'는 "상하이 둥야가 2000만 유로(약 249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해 기안의 이적을 성사시켰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데일리 미러'가 기안이 받게 될 구체적인 주급까지 공개하며 '황사 머니'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알렸다.
'데일리 미러'는 기안이 알아인에서 25만 달러(2억80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지만 상하이 둥야로 이적하며 35만 달러(4억원)의 주급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기안이 상하이 둥야로 이적하며 받는 35만 달러는 현재 활약하는 축구 선수의 주급 가운데 '톱 10'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거액이다.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현재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로 65만 파운드(11억4000만원)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64만5000 파운드(11억3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안의 35만 달러는 7위 로빈 판 페르시(맨유)의 25만 파운드(4억4000만원)보다는 적지만 8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의 22만 파운드(3억9000만원)보다는 많다.
기안은 지난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아랍에미리트 걸프리그 알아인으로 임대돼 18경기에서 22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뒤 완전 이적했다.
이적 후에도 꾸준히 알아인의 주포 역할을 한 기안은 2013~2014시즌까지 3연속 UAE 걸프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은 UAE 걸프리그 '신입생' 미르코 부치니치(알자지라)에 득점왕 자리를 내줬고, 거액의 주급을 제시한 상하이로 이적을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