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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KS?' 전반기 1위, 포항에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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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여름의 KS?' 전반기 1위, 포항에서 갈린다

    삼성-넥센, 포항 3연전에서 총력전

    '결코 양보할 수 없다' 오는 14일 경북 포항에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르는 류중일 삼성(오른쪽)-염경엽 넥센 감독.(자료사진=삼성)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남긴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14~16일까지 열리는 주중 3연전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시리즈다. 17일부터 4일 동안의 휴식이 있는 만큼 각 팀들은 가용 인원을 모두 동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진은 역시 1위 삼성-4위 넥센의 포항 3연전이다. 이번 시리즈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요동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으로서는 전반기 1위 확정을 위해, 넥센도 후반기 비상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시리즈다.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은 올 시즌도 4승4패, 호각을 이루고 있다. 삼성이 올해 1위(47승33패)를 달리고 있지만 넥센(45승37패1무)과는 3경기 차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승차가 없어질 수도 있다.

    더군다나 두 팀은 나란히 최근 연패 중이다. 삼성은 지난 주말 신생팀 케이티에 일격을 당했고, 넥센도 천적 NC에 또 당했다. 연패가 길어진다면 자칫 침체된 분위기로 전반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더 절박한 것은 추격자들 때문이다. 삼성은 나란히 45승33패를 기록 중인 공동 2위 NC(1무)-두산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전반기 2위와 5경기 정도 격차를 벌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지만 자칫 1위를 내준 채 전반기를 마무리해야 참이다.

    넥센 역시 마찬가지다. 넥센은 5위 한화(43승38패)에 1.5경기 차다. 역시 삼성과 시리즈를 내준다면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밑에 있는 팀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까닭에 5위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이번 3연전에 두 팀은 최고의 카드를 내놓는다. 삼성은 14일 좌완 차우찬에 이어 원투 펀치 피가로와 클로이드가 출격한다. 유희관(두산)과 11승인 피가로는 다승왕 경쟁이라는 전력 투구의 이유가 또 있다.

    넥센도 1~3선발이 모두 등판할 예정이다. 피어밴드-밴 헤켄-한현희 등이 차례로 나설 수 있다. 선발 대진표만 보면 초여름에 펼쳐지는 KS라 할 만하다.

    팀 타선도 지난해와 비슷하다. 삼성은 타율 1위(2할9푼7리)로 정확도에서 넥센(2할9푼3리)에 앞서지만 홈런에서는 넥센이 118개로 삼성(102개)에 앞선다. 과연 가을이 아닌 초여름에 펼쳐질 KS의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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