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는 15일 '증세없는 복지'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러가지 국민 삶이 어려운데 세금 올린다고 하면 되겠느냐. 그것(증세)은 최후의 수단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은 국회에 계류중에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처리 등 국회에서 할일을 좀 하고 거기서 생겨나는 세수라든가 확보된 재원을 가지고 복지에 투입하는게 맞다"면서 "경제활성화를 해보는데까지 해보고 나중에 정 어려울때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확보할수 있는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서 국민에게 부담을 들이지 않고 하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면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의 공약은 가능하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의 이같은 입장은 자신이 정책위의장으로서 호흡을 맞췄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입장과 배치된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34조 5000억원의 공약가계부를 더 이상 지킬 수 없다는 점을 반성한다"며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