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7인조 신인 걸그룹 소나무의 뚝심이 눈에 띈다.
소나무는 시크릿의 소속사로 잘 알려진 TS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인이다. 독특한 이름으로 시선을 끈 이들은 '초록달'이라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데뷔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소나무는 지난해 말 '걸스 힙합' 장르의 데뷔곡 '데자뷰'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 여린 겉모습과는 달리 강렬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활동을 시작했지만,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잠시 음원차트에 올랐던 타이틀곡은 빠르게 '차트 아웃' 됐고, 청순 콘셉트를 내세운 데뷔 동기 팀들에 비해 존재감이 미약했다.
아쉬운 첫 성적표를 받아든 소나무는 올 여름 컴백을 선언했다. 놀라운 점은 또 한 번 걸스힙합 곡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새 앨범 타이틀곡 '쿠션'은 힙합에 일렉트로닉과 록을 가미한 곡으로 알려졌다. 청춘 혹은 섹시 콘셉트라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그룹 정체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정공법을 택한 셈이다.
콘셉트로 내세운 '퓨쳐스쿨'도 이목을 끈다. 초기 힙합을 가리키는 '올드 스쿨'에서 착안한 것으로, 소나무의 미래지향적 음악과 스타일링에 대한 포부를 담았다. 15일 공개된 티저 영상 속 소나무는 가죽 소재 의상을 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무채색에 가까웠던 데뷔 때와는 달리 형형색색의 헤어스타일로 변신,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