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믹. (자료사진=KIA 타이거즈)
KIA가 메이저리그 퍼펙트 투수 필립 험버(33) 대신 에반 믹(33)을 영입했다.
KIA는 20일 "KBO에 외국인 투수 험버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면서 "새 외국인 투수 믹과 계약금 없이 연봉 1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험버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21번째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KIA에서는 2군을 오가다 12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표만 남기고 짐을 쌌다.
KIA도 38승44패, 7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새롭게 KIA 유니폼을 입은 믹은 186cm, 103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9경기 7승11패 평균자책점 3.63을,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300경기 30승28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30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2.15를 찍었다. 선발 등판은 없다.
KIA는 "146~149km의 직구를 자랑하며, 커터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면서 "특히 투구 밸런스가 뛰어나며 힘 있는 직구와 각이 좋은 변화구로 벌이는 과감한 몸쪽 승부가 탁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