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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끝판왕’ 스텔라의 당당함과 절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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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 끝판왕’ 스텔라의 당당함과 절실함

    [쇼케이스 현장] 6번째 싱글 ‘떨려요’ 발매, 걸그룹 스텔라

    걸그룹 스텔라가 20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갖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섹시 끝판왕’ 걸그룹 스텔라(가영, 효은, 민희, 전율)는 당당했다. 그리고 절실했다.

    20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홍대롤링홀에서는 스텔라의 6번째 싱글 ‘떨려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자신들의 대표곡 ‘마리오네트’로 포문을 연 스텔라는 신곡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첫 공개하고 떨리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준비 해놓은 자리가 부족했을 정도로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무엇보다 앞서 공개돼 큰 화제를 뿌렸던 파격 티저 사진의 영향이 컸다. 때문에 포커스는 ‘섹시’에 맞춰졌다.

    이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스텔라는 당당했다. “큰 관심을 받는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는 반응. 또한 “섹시하다는 말은 여자에게 칭찬”이라며 “이를 잘 소화하기 위해서 당당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섹시함 뒤에 가려진 땀과 노력도 봐달라고 당부했다. 스텔라는 “노출만 보지 말고 무대 전체를 봐 달라”며 “곡 선정에도 신경을 많이 썼고, 멍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해 안무를 연습했다”고 말했다.

    걸그룹 스텔라가 20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갖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당당한 그녀들이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뮤직비디오는 이미 ‘19금’ 판정을 받았고, 음악 방송에 출연하려면 안무와 의상도 수정을 거쳐야 한다.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대중의 존재도 넘어야 할 산이다.

    그럼에도 섹시를 고집한 이유는 무엇일까. 2011년 데뷔한 스텔라는 긴 무명 생활을 거쳤고, 지난해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마리오네트’로 어렵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두 장의 싱글을 발표했으나 이를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섹시를 내세우지 않았던 그들에게 대중의 관심이 싸늘했던 셈이다.

    연이은 실패를 겪은 스텔라는 지금 절실하다. 다시 대중이 원하는 섹시라는 옷을 꺼내입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 스텔라는 “가수는 대중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원하시는 모습을 좀 더 보완해서 여러분들 앞에 서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섹시뿐 아니라, 어떤 콘셉트든 잘 소화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걸그룹 스텔라가 20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갖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곡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지금껏 내놓은 곡들이 다소 어두웠던 것과 달리, 밝은 분위기의 곡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스텔라는 “우리의 자부심이 담긴 곡이다.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믿고 듣는 스텔라’, ‘섹시에 가려졌지만 노래만큼은 최고’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라이벌은 없다. 목표는 과거의 스텔라를 넘는 것이다. 멤버들은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팀은 없고, 이전 스텔라를 넘어서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스텔라의 라이벌은 스텔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오후 스케줄을 마치고 저녁에 홍대 거리로 나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많은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우리를 봐 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한편 스텔라의 새 싱글 ‘떨려요’는 이날 정오 공개됐다. 이들의 당당함과 절실함이 ‘대전’으로 불리는 올여름 가요계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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