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남자 어린이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밤 11시 25분쯤 충북 청주시 사천동의 한 아파트 A(32)씨의 집에서 A씨의 6살 난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집에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A군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숨진 A군은 이불에 싸인 채 거실 소파에 누운 상태였으며, 벽에는 '당신 때문에 아이가 죽었다'는 등의 낙서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로 다퉜던 A씨 부부는 이날 낮 화해를 위해 집 밖에서 만나 서해안의 한 해수욕장으로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A씨의 아내가 남편에게 자신이 미쳤었나 보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기고 갑자기 사라져, 집에 무슨 일이 생긴 것으로 느낀 A씨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A군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사라진 A군 어머니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