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기업 DHL 코리아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2018년까지 4년간 후원계약을 맺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돕는다.(자료사진=DHL코리아 제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든든한 ‘날개’를 달았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호텔에서 세계적인 국제특송기업인 DHL코리아와 후원 협약식을 했다.
이번 협약으로 DHL코리아는 2018년까지 4년간 한국 아이스하키를 후원한다. DHL 코리아는 아이스하키협회 출범 후 처음 후원 협약을 체결한 기업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남녀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 및 대회 참가 시 경기물품의 배송을 전담한다.
이를 위해 DHL코리아는 전담팀까지 구성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수준과 경쟁할 한국 아이스하키를 돕는다. 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의 장비 수송을 전담하는 비용만 4년간 2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전적 규모"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경기와 훈련 등으로 국외 이동을 할 때 선수들이 직접 무거운 장비를 공항에서 가지고 다녔다. 이 때문에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길었을 뿐 아니라 실전에 나서기도 전에 진을 빼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7월 한국인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약한 백지선 감독 부임 후 선수들은 장비 운송의 부담을 덜었지만 대표팀 관계자들이 선수들의 짐까지 수속하는 고생을 떠안았다. 하지만 DHL코리아와 협약으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오롯이 3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경기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백지선 감독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지원이 따라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한층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지원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공격수 조민호(안양 한라) 역시 “이번 협약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역시 “해외 원정이 잦고 화물이 많은 아이스하키 종목 특성상 DHL과 파트너십은 2018년 평창 올림픽 개최와 출전을 계기로 세계 무대를 향한 도약을 노리는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