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주CBS 장나래 기자)
경찰이 21일 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6살 남자 아이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유력한 용의자인 어머니의 뒤를 쫓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청주청원경찰서는 21일 밤 11시 30분쯤 청주시 사천동의 한 아파트 김모(32)씨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씨 아들(6)의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기도폐쇄성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병을 앓으며 석달 전 우울증 판정까지 받은 김씨의 부인이 남편과 부부싸움을 한 뒤 아들을 이불이나 베개로 눌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RELNEWS:right}
시신 발견 당시 김씨의 집 곳곳에는 '당신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는 낙서가 있었고, 김씨의 부인은 자취를 감추기 직전에 김씨에게 '아들이 죽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남겼다.
경찰은 김씨와 화해하겠다며 대천의 한 해수욕장으로 함께 여행을 갔다가 21일 밤 갑자기 사라진 김씨의 부인이 택시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형사들을 급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