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강원도의 밤을 달군 레이스 축제의 승자는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었다.
정의철은 1일 밤 강원도 인제스피디움(1바퀴 3.908km)에서 열린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 슈퍼6000클래스(배기량 6200c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레이스 투 나잇'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야간 레이스에서 정상에 올라 기쁨이 더했다.
이날 오후 예선 1위는 정연일(팀 106)이었다. 그러나 밤 11시 10분부터 시작된 결승에서는 정의철과 이데유지 등 엑스타 레이싱팀의 질주에 밀렸다.
정의철은 총 22바퀴 85.976km를 41분20초785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뒤를 이데유지가 41분32초401에 끊어 2위를 차지했다. 정연일은 41분46초287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우승으로 정의철은 시리즈 포인트 77점을 얻어 종합 1위를 달렸다.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 레이싱)에 9점 차로 앞서며 종합 챔피언에 한발 더 다가갔다.
이번 5전은 나이트 레이스로 휴가철 강원도의 밤을 후끈 달궜다. 형형색색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레이싱카들이 어둠을 가르며 수천 명 관람객들을 열광시켰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드리프트 공연과 본 행사인 레이스에 이어 자정부터는 딕펑스와 미스고 밴드 등의 록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 2012년 시작된 이후 4번째를 맞는 야간 레이스는 한여름 밤 최고의 모터스포츠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는 주관방송사인 XTM을 통해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생중계됐고, 온라인에서는 티빙과 네이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5개 서킷에서 경기를 치르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다음 6전은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다.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올해 마지막 해외레이스를 치른다.{RELNEWS: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