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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초 만에 끝냈다…론다 로우지, 6차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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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초 만에 끝냈다…론다 로우지, 6차 방어 성공

     

    '격투기 여제' 론다 로우지는 강했다.

    론다 로우지(28, 미국)가 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아레나에서 열린 'UFC 190' 메인이벤트 여성부 밴텀급 6차 방어전에서 베스 코레이아(32, 브라질)에 1라운드 34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승을 거뒀다.

    이로써 로우지는 종합격투기 전적 12전 12승을 기록했다. 12번의 승리를 모두 1라운드에서 끝냈고, 12승 중 8승은 1분 안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12경기를 모두 치르는데 걸린 시간은 15분 36초에 불과하다.

    로우지와 코레이아는 경기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코레이아가 "나에게 패한 후 자살하지 마라"고 도발하자, 코레이아가 자신의 아픈 가족사를 의도적으로 건드렸다고 생각한 로우지는 화난 표정으로 "가혹하게 끝내주겠다"고 응수했다. 로우지의 아버지는 로우지가 8살 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기는 코레이아의 홈인 브라질에서 열렸지만 로우지가 등장하자 관중석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졌다. 국적을 떠나 압도적 기량을 뽐내는 UFC 최고 파이터에 대한 예우였다.

    1라운드. 로우지는 초반부터 기세좋게 파고들며 펀치를 날렸다. 이후 더티복싱으로 클린치싸움을 유도한 후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코레이아는 한 바퀴 구르면서 위기상황을 빠져나왔지만 로우지는 계속 쫓아가면서 펀치를 퍼부었다. 타격전에서 수 차례 정타를 얻어맞은 코레이아는 결국 케이지에 엎어졌고,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1라운드 34초 만의 상황이다.

    로우지가 타격으로 승리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로우지는 지난해 사라 맥맨과 알렉시스 데이비스를 각각 니킥과 펀치 (T)KO로 제압한 바 있다.

    로우지는 승리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코레이아가 클린치를 하게끔 유도한 후 다음 공격을 펼쳤다"며 "내 아버지에 대한 발언은 이번이 끝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로우지는 미샤 테이트(28, 미국)와 7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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