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8 · 피츠버그)가 내셔널리그(NL) 7월의 신인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 시각) 양대 리그 이달의 신인 선수를 발표했다. NL에서는 강정호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92의 앤드류 히니(LA 에인절스)가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7월에만 타율 3할7푼9리(87타수 3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홈런 3방에 9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출루율은 4할4푼3리, 장타율은 6할2푼1리를 찍었다.
2루타 8개, 3루타 2개까지 장타만 13개였다. 이는 7월 NL 전체 타자 중 공동 3위다. 최근 7경기 장타율이 무려 8할8리에 이르렀다. 강정호는 3일까지 타율 2할9푼4리 8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이달의 신인'에 오른 것은 두 번째다. 2003년 NL 4월의 신인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 · 현 KIA) 이후 12년 만의 쾌거다.
'이달의 신인'은 강정호의 동갑내기 절친 류현진(LA 다저스)도 받지 못한 상이다. 피츠버그 소속으로는 현재 에이스 게릿 콜(2013년 9월) 이후 2년 만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강정호가 7월 31일(현지 시각) 신시내티전에서 3연타석 2루타를 터뜨리고 이에 앞서 28, 29일 미네소타와 경기에서는 연이틀 홈런을 날린 데 주목했다. 특히 28일에는 미네소타의 올스타 마무리 투수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9회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