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위), 티아라(자료사진)
나란히 컴백한 걸그룹 원더걸스와 티아라가 받아든 성적표가 눈에 띈다.
우선 걸밴드 변신을 선언한 원더걸스는 녹슬지 않은 저력을 발휘 중이다. 지난 3일 공개된 정규 3집 ‘리부트(REBOOT)’ 타이틀 곡 ‘아이 필 유(I Feel You)’가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또한 국내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순위 종합 차트(iChart)의 집계에 따르면 ‘아이 필 유’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로 꼽히는 멜론에서 24시간 누적 이용자수 84만 3천826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 필 유’는 JYP 대표프로듀서 박진영의 자작곡으로, 신스 악기들과 싱코페이션 기반의 화려한 리듬을 결합시킨 ‘프리 스타일(free style)’ 음악이다. 원더걸스는 타이틀 곡을 제외한 수록곡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1980년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레트로 풍의 음악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하루 뒤 컴백한 티아라도 차트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4일 정오 공개된 티아라의 11번째 미니앨범 ‘쏘 굿(So Good)’의 타이틀곡 ‘완전 미쳤네’는 일부 차트에서 상위권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멜론, 네이버뮤직 등 주요 차트에서는 3~40위권에 머물렀다. 티아라가 과거 음원 강자로 불렸던 점을 상기해보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용감한 형제가 작업한 ‘완전 미쳤네’는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시원한 느낌의 펑키 댄스곡이다. 티아라는 여름에 걸맞은 ‘마린룩’ 의상에 귀엽고 섹시한 안무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