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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영화의 중심에서 액션을 겨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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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배우들, 영화의 중심에서 액션을 겨누다

    (위부터) 영화 '암살'의 배우 전지현, 영화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의 배우 레베카 퍼거슨. (각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제 조력자가 아니라 주인공이다. 여배우들의 액션이 여름 극장가를 한층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외국뿐 아니라 국내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배우 전지현은 영화 '암살'에서 독립군 저격수 안윤옥으로 변신했다. 많은 남자 배우들 사이, 홍일점인 그는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전지현은 영화 '도둑들'에서 액션 배우로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 바 있다. 탄탄하면서 능숙한 액션 연기는 안옥윤 캐릭터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각종 캐릭터들 사이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도둑들'과 달리 주로 총을 다뤘기 때문에 본격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전지현은 남자 배우들에게 뒤지지 않고, 강단있게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는 의견이다.

    최동훈 감독과 두 번째 맞춘 호흡도 한 몫 했다. '도둑들'에서 전지현을 매력적인 '예니콜'로 탄생시켰던 최 감독답게, '암살'에서도 전지현에게 딱 맞는 저격수 캐릭터를 입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이하 '미션 5')에는 새로운 히어로가 나타났다. 바로 이름도 생소한 여배우, 레베카 퍼거슨이다.

    스웨덴 출신인 레베카 퍼거슨은 '미션 5'에서 영국 요원 일사 파우스트 역을 맡았다. 영국 드라마 '화이트 퀸'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국내에서는 낯선 여배우였다. 그러나 '미션 5'로 눈도장을 찍으면서 순식간에 유명세를 탔다.

    일사 파우스트는 '미션 5'의 배신과 반전의 키를 쥔 인물이다. 이 때문에 레베카 퍼거슨은 추격, 격투, 잠수 등 톰 크루즈 버금가게 강도 높은 액션신을 소화해야 했다. 실제로 일사 파우스트는 주인공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비슷한 비중으로 등장하고,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중심 인물이다.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그는 강인한 카리스마와 역동적인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 덕분에 톰 크루즈 없이 홀로 적과 맞서는 액션신에서도 긴장감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가끔씩 엿보이는 절제된 섹시함은 덤이다.

    그런 점에서 레베카 퍼거슨은 새로운 '미션걸'이다. 과거 '미션걸'들은 주로 외모에 초점이 맞춰졌고 이미지를 소비하는 캐릭터였다. 반면, 일사 파우스트는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이야기를 가진 하나의 '인간'으로 존재한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의 배우 김고은과 전도연. (공식 홈페이지 캡처)

     

    치열한 성수기 각축전에 뛰어들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하 '협녀') 역시 예외는 아니다. 배우 전도연과 김고은은 이 영화에서 무협 액션을 선보인다.

    전도연은 눈이 먼 검객 월소를, 김고은은 월소 밑에서 자라난 검객 홍이 역을 맡는다. 두 사람에게는 '여자'의 모습보다는 '검객'의 모습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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