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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교수의 엽기 행태, "세간에 알려진 건 1/1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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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분교수의 엽기 행태, "세간에 알려진 건 1/10 수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분 교수'의 행태는 알려진 것보다 더욱 심각했다.

    8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쓰싸와 가스 - 인분교수의 아주 특별한 수업’이라는 제목으로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며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른바 ‘인분교수’의 악행을 낱낱이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 디자인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 교수와 협의회 사무국 직원 3명은 제자 강모 씨를 2년간 사무실에 감금한 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상습적인 폭행을 일삼았고, 인분을 강제로 10여 회 이상 먹이는 등 비인간적인 고문 수준의 가혹행위를 행했다.

    피해자 강 씨는 이날 방송에서 “입에 재갈을 물린 다음 손발을 결박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워 가스를 살이 탈 정도로 뿌렸다”며 “해당 교수가 나에게 전기충격기를 쓸까말까 생각 중이라면서 전기충격기를 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인분교수의 피해자는 제자 강 씨뿐이 아니었다. 동료교수 등 피해자가 수없이 많다는 사실이 추가로 공개됐다. 장 교수 때문에 학교를 그만 둔 사람부터 아예 디자인에 대한 꿈을 접어버린 사람까지 있었다.

    이 교수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언론에 공개된 내용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피해자를 자처한 한 동료 교수는 “지금 노출 돼 있는 게 다가 아니다”라며 “1/10정도 밖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들 대부분이 장 교수의 보복을 두려워하며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반면 해당 교수의 지인들은 그를 ‘열정적이고 리더십이 있는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평가해 인분교수의 충격적인 두 얼굴이 폭로되기도 했다. 피해자가 도망간 직후에는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며 제자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까지 보였다는 진술이 나와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 증거를 없애기 위해 피해자가 두고 간 휴대전화을 망가뜨리고 자신의 휴대전화을 바꾸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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