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도 필요 없다. 안방서 열린 동아시안컵 최하위는 감독까지 사퇴하게 했다.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의 하오웨이 감독은 지난 8일(한국시각)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패한 뒤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 소식은 '시나 스포츠' 등 중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여자축구 세계랭킹 14위의 중국은 일본(4위), 북한(8위)보다는 낮은 순위지만 한국(17위)에는 앞섰다. 더욱이 지난 6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일본이 준우승한 가운데 중국은 8강에 진출하며 사상 첫 16강에 오른 한국보다 나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과 동아시안컵 1차전의 0-1 패배를 시작으로 북한(2-3패), 일본(0-2패)에 모두 패하며 안방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최하위에 그쳤다. 중국은 5차례의 동아시안컵 출전 가운데 올해 대회를 포함해 3차례나 최하위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