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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휴먼'이 묻는다 "인류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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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 휴먼'이 묻는다 "인류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제작발표회 현장] KBS 1TV 글로벌 대기획 '넥스트 휴먼'

     

    #1.우리 몸의 진화 속도가 문명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신종 질병들이 창궐하는 중이다. 이에 하버드대 다니엘 리버만 교수는 "현재 인류가 석기 기대의 몸으로 우주 시대를 살고 있다"고 표현한다.

    #2.유전자 검사 비용이 1천달러까지 떨어진 현재에 대해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류는 진화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한다.

    이처럼 인류는 진화의 위기에 놓인 상태다. 인류는 어떻게 진화해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바뀔 것인가. '넥스트 휴먼'이 이 같은 물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려 한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 모처에서는 KBS 1TV 글로벌 대기획 '넥스트 휴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KBS 김희수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이응진 TV본부장, 임세형 CP, 이재혁, 이지윤 PD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넥스트 휴먼'은 끊임없이 환경에 적응해 온 인류의 몸이 21세기 첨단 의학과 유전자 기술로 자연선택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진화를 스스로 디자인하는 존재'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과거 다윈의 진화론이 아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진화에 대한 질문들과 미래 인류의 진화의 미스터리에 새롭게 접근해보려 한다.

    이재형 PD(왼쪽), 임세형 CP(사진=KBS 제공)

     

    이날 임세형 CP는 "과학의 진보는 현재진행형이다. 이 같은 현상 속에 나오는 '인간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시청자와 함께 풀어가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함께 고민해보는 여정을 마련해준다는 의미를 담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제작진은 의학 다큐멘터리는 어렵다는 편견을 깰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인류 진화 프로그램과는 달리 현대인의 몸에서 인류 역사를 추적해나가는 콘셉트, 문명이라는 거대한 소재를 초미시적 단위로 풀어낸 독특한 스토리텔링 등으로 차별화를 줄 전망. 뿐만 아니라 초고화질 4K영상과 초고속 촬영, 바디스케이프 기법, 최첨단 CGI, 일러스트 등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생로병사의 비밀', '과학 카페' 등 의학, 과학 프로그램에 내공이 깊은 이재혁 PD에게선 자신감도 엿보였다. 그는 "건강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나오지만, 정작 문화적인 필터 때문에. 벗은 몸조차 보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식상화 된 몸이 아니라 새롭고 경이로운 몸을 실험적으로 담으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프리젠터(다큐멘터리 진행자)로는 '개미', '뇌', '제 3의 인류'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서를 통해 과학의 세계를 흥미롭게 풀어내온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맡는다. 이 PD는 "실제로 그가 고민하는 내용들의 연장선상의 이야기를 풀었다"며 "하나를 주문하면 다섯을 이야기 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또한 "나레이터는 고심 끝에 배우 조재현으로 결정했다"고도 했다.

    흥미로운 물음을 던지는 '넥스트 휴먼'은 총 4부작으로 기획됐으며, 1편 '돌연변이의 탄생'(9월3일), 2편 '마지막 크로마뇽인 - 종의 위기'(4일), 3편 '신의 언어, 유전자'(10일), 4편 '퍼펙트 휴먼'(11일)이 2주간에 걸쳐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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