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최권수(사진=KBS 제공)
아역배우 최권수 군에게 서태지는 낯선 존재였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3층 대본연습실에서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그 형제의 여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정미 PD와 유오성, 조정치, 안미나, 최권수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그 형제의 여름'은 '난 알아요'가 울려 퍼지던 1992년의 부산을 배경으로 다문화가정에 사는 11살 소년이 서태지의 수제자가 되기 위해 가출을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아동 성장물이다.
극중 서태지를 존경하는 동길을 연기한 2004년생 최권수에게 한 시대를 풍미한 그룹은 이름조차 낯설었다고.
최권수는 "서태지를 처음에는 잘 몰랐고, TV를 통해서야 알게 됐다"며 "부모님에게 옛날에 엄청 유명했던 가수라고 듣기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동길이는 서태지의 노래와 춤을 굉장히 존경한다. 해운대 바닷가에서 서태지 춤을 추는 촬영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백덤블링을 너무 많이 해서 팔이 조금 아프긴 했다"며 웃었다.
최권수는 이후 서태지의 '난 알아요'의 랩을 완벽히 소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KBS 드라마스페셜2015 시즌2 마지막 작품 '그 형제의 여름'은 오늘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유오성, 안미나, 조정치 등이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