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산 호도반도 인근에 새로 건설한 미사일 발사 참관 부두. 부두 끝 부분에 요트 2대가 정박해 있다(사진=구글어스/커티스 멜빈/RFA)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 반도 부근에 김정은 제1비서 등이 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할 수 있는 새로운 부두를 건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지난 6월 8일 미국의 상업위성이 촬영한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부근에 이전에 없던 부두가 새로 건설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멜빈 연구원은 "바다를 가로질러 섬을 지나 이어지는 새 부두는 김정은 제1비서나 군 지도부가 해상에서 로켓이나 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하는 데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멜빈 연구원은 "북한군이 지난 6월 14일 함선 공격용 신형 함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할 때 김정은 제1비서가 새로 지은 이 부두에서 훈련을 지켜봤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8월 북한의 전술미사일 발사 훈련에서도 김정은 제1비서가 이곳에 있었다" 말했다.
사진에는 부두 옆에 보트 2대가 정박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멜빈 연구원은 "김정은 제1비서가 훈련을 참관했을 때에도 원산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보트(요트)를 타고 갔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