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WBC에 나섰던 이대호의 모습. (자료사진)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모습을 프리미어 12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8일 "일본야구기구(NPB)가 실행위원회를 통해 일본과 대만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국제대회 프리미어 12에 12개 구단 소속 외국인 선수의 출전을 제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 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대회.
이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의 프리미어 12 출전을 금지한 상황.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메이저리거들은 개인 의사와 상관 없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 정식 종목 재등극을 위해 프리미어 12 흥행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외국인 선수들의 프리미어 12 출전을 허용한 이유다.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이대호와 오승환을 비롯해 이대은(지바롯데 마린스), 김무영(소프트뱅크) 등이 있다. 이대호와 오승환은 오래 전부터 대표팀 주축이고, 이대은 같은 경우는 오른손 투수가 부족한 대표팀 사정에 따라 호출될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