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중.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최모 씨의 장외논쟁이 다시 시작됐다.
최 씨의 법률대리인인 선종문 변호사 측에 따르면 최 씨는 9월 초 출산을 하고 산후조리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현중이 친자 확인을 거부하고 있어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선 변호사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출산에 대해 통보받은 것이 없고, 친자 확인 거부 건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친자 확인 소송에 대해서도 이와 관련한 소송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현중과 그 부모가 처음부터 '친자가 맞다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이었다는 것.
키이스트는 '결과는 법원에서 가려질 일'이라면서 그 동안 소송이 이번 출산과 무관하기 때문에 별개로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
'출산'이라는 변수가 현재 두 사람 사이에 얽힌 손해배상소송 및 다수의 소송에 영향을 미치지 못함을 확실하게 못 박은 셈이다.
그러나 '친자 확인' 수용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있다.
상황을 지켜보는 이들은 무엇보다 갓 태어난 아기를 우려하는 마음이 크다. 아기가 법정 공방의 도구로 쓰이거나, 훗날 상처받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두 사람이 최대한 아기의 존재를 배려해 피해가 가지 않게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기를 끌어들이지 않고 꼬인 갈등의 실타래를 풀어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하다.
친자 확인 결과 자체는 전반적인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친자 여부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