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사진=쏘스뮤직 제공)
걸그룹 여자친구가 연일 화제다.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활동을 마쳤으나 무대 위에서 넘어지는 일명 '꽈당'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 '빗속 투혼'에 박수를…'음원 차트'도 껑충
여자친구는 지난 5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SBS 라디오 공개방송 무대에 올랐는데, 당시 비가 내려 바닥이 미끄러운 상태였다. 때문에 여자친구는 노래를 부르는 중간 중간 중심을 잃는 모습을 보였고, 멤버 유주는 5번이나 넘어졌다.
이후 해당 무대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이슈를 몰고다녔다. 11일 현재까지 유튜브 조회수는 500만 뷰를 돌파했고, '빗속 투혼'이라는 칭찬도 이어지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타임지와 영국 미러 등 해외 외신들도 온라인판을 통해 이를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던가. 덕분에 무대 위에서 넘어지는 아픔을 겪은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의 음원차트 순위가 껑충 뛰어 올랐다.
발매 후 2~30위권을 유지하던 '오늘부터 우리는'은 영상이 화제가 된 이후 역주행을 시작하더니 주요 음원 차트서 10위권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영상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이 고스란히 음원으로 이어진 셈이다.
여자친구는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 이 같은 기현상에 음악 방송에 '강제 소환' 당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 넘어진 여자친구, 괜찮아요?…무대관리 아쉬워
여러모로 큰 화제를 뿌리고 있는 여자친구의 '꽈당' 영상. 하지만 이를 걱정어린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이 무대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단순히 재미있는 볼거리로 여길 수 있느냐는 것.
때문에 여러 차례 넘어진 멤버들의 상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다행히 여자친구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며, 다음날 예정되어 있던 음악 방송까지 무사히 소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전 불감증도 문제로 꼽히는데,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 했던 상황을 만든 주최 측의 부주의가 아쉽다. 빗물에 젖은 무대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