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유망주 앙토니 마르샬(맨유)이 자신을 향한 의문부호에 골로 답했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웨인 루니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AS모나코(프랑스)에서 19세 공격수 마르샬을 영입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9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자 10대 선수의 최고 이적료인 3600만 파운드(약 650억원)를 쏟아부은 마르샬의 영입은 큰 기대와 함께 아직 기량이 완벽하게 입증되지 않은 선수에 과도한 금액이 투자됐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마르샬은 맨유의 최대 라이벌인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입증하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맨유에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마르샬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후반 41분 맨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승리로 맨유는 3승1무1패(승점 10)로 리그 5연승을 기록중인 '연고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승점15)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최대 라이벌에 무릎을 꿇은 리버풀(2승1무2패.승점7)은 9위다.
맨유는 루니가 부상으로 빠진 이 경기에서 후반 4분 첫 골을 뽑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은 달레이 블린트가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25분에는 안데르 에레라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RELNEWS:right}
리버풀도 후반 39분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만회골로 끝까지 승부를 이끌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중반 교체 투입으로 생애 첫 '노스웨스트 더비'에 나선 마르샬이 후반 41분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